축구 칼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모드리치, 발롱도르 위너의 품격을 보여주다

침대 위 꽁치 2022. 3.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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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위너' 모드리치가 팀을 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을 3-1로 격파했다.

 

레알은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지만, 2차전에서 극적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심지어 2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이 터지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부를 가른 역전골을 돕다

이번 경기의 분수령은 단연 벤제마가 터뜨린 두 번째 득점이었다.

 

1-1로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등장했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 공을 탈취한 모드리치는 빠른 드리블로 순식간에 패널티 박스 근처까지 질주했다.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가 있었음에도 노련하고 정교한 드리블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시선을 속이는 천재적인 패스로 벤제마에게 확실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팀의 엔진이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모드리치의 강점이 모두 드러나는 골 장면이었다.

 

모드리치의 놀라운 퍼포먼스 이후에 파리가 완전히 전의를 잃기 시작했기에 그의 플레이는 더욱 값졌다.

 

모든 곳에 등장하다

모드리치의 활약상은 이에 국한되지 않았다.

 

안정적인 패스 공급은 당연했고, 헌신적인 수비로 지속적으로 포백 라인을 보호했다.

 

경기 막판 상대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단독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하는 모습은 전율 그 자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홍길동'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기록만 봐도 이번 경기에서 모드리치의 힘을 알 수 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모드리치는 패스 성공 59회(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3회, 롱 패스 성공 8회,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 걸쳐 힘을 발휘했음이 분명한 기록이다.

 

벤제마만큼이나 모드리치가 이번 경기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발롱도르는 우연이 아니다

과연 발롱도르 위너다운 플레이였다.

 

혹자는 2018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를 두고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일면 의미가 있는 얘기지만, 모드리치는 이런 평가를 비웃듯이 지난 4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고수 중이다.

 

올해로 만 37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모드리치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에 띄는 플레이를 매 순간 펼지지는 못하지만, 90분 내내 경기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당장 이번 경기에서만 보더라도 파리의 주축인 메시와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은 경기 중에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반면 모드리치는 꾸준한 영향력을 물론이고 결정적인 순간 빛나는 플레이로 불리한 흐름을 레알 쪽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발롱도르 수상을 우연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감히 놀라운 클래스였다.

 

 

해트트릭으로 마드리드를 자신의 밤으로 만든 벤제마와 비견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모드리치.

 

역시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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