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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을 대표하는 클럽 아스날과 토트넘에게 지난 시즌은 굴욕이었습니다.

 

아스날의 경우 지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토트넘도 부진을 거듭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두 팀 모두 우승은커녕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따내지 못한 굴욕적인 시즌이었습니다.

 

두 팀의 팬들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반전을 일궈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팬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좋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길 원하는 중입니다.

 

 

매력이 너무나도 떨어진 아스날

 

허나 전망은 어둡습니다. 먼저 아스날의 경우 누누 타바레스를 영입한 가운데, 벤 화이트 등의 영입 확정을 발표하기 직전에 있습니다.

 

현재 영입이 확정됐거나 혹은 유력한 선수들 모두 팀 전력을 단번에 올려줄 선수들이 아닙니다.

 

후셈 아우아르의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그의 높은 몸값으로 인해 아스날이 진작에 발을 뺐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경우에도 원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시즌을 치를 것이 유력합니다.

 

사실상 거물급 선수와 거의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스날의 실정입니다.

 

아스날이란 클럽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이적 시장 흐름입니다.

 

한때 EPL의 거함으로 입지가 확고했고 부진할 때도 매력적인 축구 스타일로 선수들을 유혹했지만, 현재는 이도저도 못한 팀으로 전락한 모습입니다.

 

자금력이 막강한 클럽이 다수 생긴 현대 축구에서 유구한 역사와 확고한 축구 철학은 거물급 선수를 데려오는 큰 자산입니다.

 

불행히도 아스날은 역사는 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장 이후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파티의 경우처럼 본래 아스날의 팬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면 이제 아스날은 이적 시장에서 그리 매력이 높은 팀으로 분류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케인 '사가'를 끝내야 하는 토트넘

 

토트넘도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장고 끝에 새롭게 데려온 감독이 누누 산투라는 사실에 팬들은 잔뜩 뿔이 났습니다.

 

산투 감독은 조세 무리뉴처럼 이름값 하나만으로도 선수를 홀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에 이적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토트넘입니다.

 

무엇보다 해리 케인의 이적 가능성으로 인해 이적 시장 계획을 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케인은 이적이 유력한데, 어떤 팀에 어떤 수준의 이적료로 이적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적 협상을 최대한 끌며 선수의 몸값을 띄우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 스타일상 케인을 둘러싼 '사가(SAGA)'는 단기간에 끝날 리가 만무합니다.

 

케인이 떠난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를 정리하고, 케인 이적으로 통해 얻은 수익을 이적 시장에 재투자해야 매일 급변하는 이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케인의 사가가 길어질수록 이적 시장에서 불리해지는 것은 토트넘입니다.

 

사실 토트넘의 더 큰 걱정은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매력 자체가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아스날과 같은 화려한 역사를 가지지 못한 토트넘은 현재 감독의 스타일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 등이 이적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는 팀입니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수비적인 타입의 누누 감독까지 선택한 토트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리한 상황이 더더욱 불리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수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과 진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가 볼로냐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하나뿐이라는 점만 봐도 토트넘의 떨어진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이적 시장이 한창이기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허나 현재 아스날과 토트넘의 이적 시장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북런던을 대표하는 클럽들에게 다가오는 시즌이 위험해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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