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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암브로시니(Massimo Ambrosini)

생년월일: 1977.05.29

 

주요 클럽 경력: AC 밀란

 

주요 개인 수상: AC 밀란 명예의 전당

 

 

1. 중원의 '투사(鬪士)'

1994년 만 17세의 나이로 AC 체세나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 나이에 바로 두각을 나타낸 암브로시니는 이듬해 AC 밀란의 부름을 받아 이적했다.

 

암브로시니 축구 경력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밀란 시절의 시작이었다.

 

허나 워낙 치열한 주전 경쟁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01년에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고생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특유의 활동량과 성실한 수비,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은 꾸준했기에 밀란에서 서서히 입지를 굳혔다.

 

특히 상대의 주요 선수를 묶는 능력은 당대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그 능력 덕에 무게감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팀의 한 축으로 밀란의 영광을 도왔던 암브로시니는 팀이 2010년대 초반부터 무너질 때도 굳건히 팀을 지켰다.

 

밀란에서만 무려 18년이란 시간을 헌신한 암브로시니다.

 

2013년 정든 밀란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향한 암브로시니는 마지막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뒤, 2014년에 길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 최고의 순간 -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위에 언급했듯이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암브로시니다.

 

그의 커리어를 대변하는 1경기를 선정하자면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다.

 

당시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밀란은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기어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암브로시니는 숨막히는 경기력으로 맨유 선수들을 괴롭혔다.

 

정확한 왼발 패스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리버풀과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암브로시니는 결국 팀에게 빅이어를 안겼다.

 

암브로시니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3. 최악의 순간 - 끔찍한 무릎 부상

젊은 시절 밀란과 이탈리아가 주목하는 재능으로 성장하던 암브로시니는 큰 암초를 만난다.

 

2001년 2월 레지나 칼초와 리그 경기 이후 무릎의 이상을 느낀 암브로시니다.

 

진단 결과 십자인대 쪽에 문제가 있었고, 암브로시니는 2001년 12월에나 복귀전을 치렀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동시에 입지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자리가 없어지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그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4. 종합적인 평가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밀란의 위상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았지만, 유독 유럽 대항전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밀란이다.

 

암브로시니는 밀란의 화려한 역사에 묵묵히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냈다.

 

심지어 밀란의 암흑기 시절에도 팀을 지켰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1인분을 해낸 암브로시니를 미워할 밀란 팬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암브로시니의 수비 능력은 이탈리아에서도 일류로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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