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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미추(Miguel Michu)
생년월일: 1986.03.21
주요 클럽 경력: 레알 오비에도, 스완지 시티, 나폴리
주요 클럽 커리어: EFL컵 우승 1회(2012-2013)
1. 마치 베르캄프?
미추는 레알 오비에도 소속으로 2003년에 프로 데뷔전을 가진다.
비록 하부 리그였지만, 만 17세에 데뷔전을 치른 미추를 향한 클럽의 기대는 컸다.
미추는 2007년 보다 명망이 있는 클럽인 셀타 비고로 이적했지만, 2부 리그에서 뛰며 쉽사리 최상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셀타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은 미추는 2011년 당시 1부 리그 팀이었던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해 순식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동작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리그에서만 15골을 잡아냈다.
갑자기 등장한 신선한 얼굴에 축구 종가가 주목했고, 2012년 스완지 시티로 향하게 됐다.
스완지에서 활약은 나름 센세이션했다.
정확한 왼발 슈팅과 탁월한 제공권으로 팀의 최전방 위치를 확실히 지켰다.
매력적인 패스 축구를 구사하던 스완지의 치명적인 킬러로서 리그에서만 21개(18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당시 미추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배한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미추를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와 비교했을 정도로 그의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10월에는 벨라루스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감격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불행히도 이 시기부터 부상이 잦아지기 시작했고,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도 급락했다.
2013-2014 시즌에 크게 부진한 미추는 다음 시즌에 나폴리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노렸지만, 골막염에 의한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고생하며 더더욱 깊은 늪에 빠졌다.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해 스페인 하부 리그에 속한 UP 랑그레오를 거쳐 첫 소속 팀이었던 오비에도로 돌아가게 됐다.
허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2017년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2. 최고의 순간 - A매치 데뷔전
미추는 2013년에 꿈에 그리던 '무적함대'의 일원이 됐다.
당시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아무리 공격수 위치가 다른 자리에 비해 경쟁이 덜 하다고 해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자리는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자리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예선 벨라루스전에서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미추는 5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 스페인의 전설들과 호흡을 맞췄다.
미추가 2011년까지만 해도 스페인 2부 리그에서 뛰던 공격수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었다.
A매치 데뷔전은 미추의 동화가 절정을 맞이한 시기였다.
3. 최악의 순간 - 2013~2014 시즌 리그 카디프 시티전
스페인 국가대표팀까지 데뷔하며 절정을 맞이했던 미추는 곧바로 추락했다.
2013년 11월에 있었던 카디프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미추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미추는 후반전 도중 교체 아웃을 당했다.
이 경기 이후 자신의 축구 경력을 망칠 무릎 부상이 제대로 시작됐다.
카디프 시티와 경기 이후 미추는 무릎과 발목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몸'이 됐다.
2013년에 있었던 카디프 시티와 경기가 그에게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4. 종합적인 평가
미추는 당시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연히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마침 그의 퍼포먼스도 스완지 시티에서 최고점에 다다랐기에 팬들의 기억 속에 미추가 더더욱 깊게 각인되어 있다.
짧았던 전성기로 인해 높은 평가는 어렵지만, 미추의 강렬한 불꽃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 뛰며 득점을 노리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명을 줬다.
최고의 공격수는 아니지만, 한때 유럽을 놀라게 만들었던 선수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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