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 그 자체인 당신을 향한 헌사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확정이 됐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찬란의 역사를 만들었던 메시를 위한 헌사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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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믿기지 않는 일이 이번 여름에 일어났어.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국가대표팀 우승부터 눈물로 끝난 바르셀로나 생활까지 지난 한 달은 당신의 팬들에게 있어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했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당신의 충격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컸으리라 확신해.

 

 

당신은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어.

 

놀라운 기술과 높은 투쟁심으로 뭉친 당신은 바르셀로나 철학의 정수이자 꽃이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린하던 그날, 누군가의 말처럼 로마의 하늘의 닿았던 그날,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던 그날.

 

심지어 당신의 팬들은 당신의 실패마저 사랑했어.

 

 

그런 당신이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지.

 

하지만 당신은 본인 수준의 걸맞는 품격으로 팀과 작별을 고했어.

 

이 사건의 범인을 찾기 보다는 당신을 향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가 먼저 생각난 이유야.

 

 

레오.

 

당신이 팬들에게 선물했던 행복의 크기만큼 새로운 곳에서도 행복하길 바랄게.

 

당신은 여전히 축구의 역사고 상징이야.

 

언제나 캄프 누에서 자신만의 콘서트를 열었던 레오.

 

그날이 다시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Me voy pero no es un adiós, solo un hasta lu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