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월드컵 최종 예선, 초반 2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라

오는 2일 이라크와 경기를 시작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이 시작됩니다.

 

대한민국은 1차전에 이라크를 만나고, 2차전에서는 레바논과 경기를 치릅니다.

 

2경기 모두 안방에서 치러집니다.

 

일단 최종 예선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기회를 잡은 상황입니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종 예선에서 홈 경기의 중요성은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장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매우 고전했지만, 홈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둔 덕에 월드컵 본선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의 경우에도 홈 4경기에서 3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브라질행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안방에서 매우 강한 한국 대표팀에게 홈 경기는 '승점 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히 홈에서 실족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다가오는 1·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침대 축구를 예방하라

이번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모두 중동 국가와 만납니다.

 

기민하고 기술이 좋은 공격수를 중심으로 한 역습에 능한 중동 국가들은 한국에게 언제나 골칫거리였습니다.

 

특히 선제 득점을 넣고 악의적으로 시간을 끄는 소위 '침대 축구'는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중동 국가의 무기입니다.

 

침대 축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더더욱 중요해진 1·2차전입니다.

 

1·2차전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승점 싸움에서 상당히 여유가 생깁니다.

 

반대로 이미 승점을 확보하고 원정에 나서는 한국을 상대로 다른 중동 국가들은 큰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한국 대표팀은 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침대 축구에 당하곤 했는데, 먼저 승점을 확보하고 중동 원정에 나서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1·2차전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원정 길에 나선다면,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점만 따내도 성공인 중동 국가들의 침대 축구에 고전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홈에서 치러지는 1·2차전에 최종 예선 전체 흐름이 달려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불안불안한 해외파

1·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대표팀의 주력인 해외파들의 빡빡한 일정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종 예선 경기가 상당 기간 연기된 상황입니다.

 

특히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 등은 특별한 휴식기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각자 공수의 핵인 손흥민과 김민재의 경우 유럽 대항전 경기도 치러야 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욱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합니다.

 

휴식 없이 달리면 탈이 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커다란 변수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어 팀의 주축인 해외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행히도 1·2차전을 앞두고 소집된 선수 중에 정우영이 코로나19로 인해 이탈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쩌면 1·2차전이 최정예 멤버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기에 승점을 1점도 잃지 않아야 최종 예선에서 순항이 가능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짧고 굵은 최종 예선이 시작됩니다.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된 벤투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K리그 선수들의 결장 정보가 궁금하다면?

 

'K리그 결장 정보의 모든 것'에서 응원 팀의 결장 선수를 체크하세요!

 

http://kleaguemissnews.com/

K리그 결장 정보의 모든 것